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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안시관측 추천대상 2012.01.18 02:21

[레벨:5]조강욱
댓글 : 12 조회 수 : 134 추천 수 : 0

 

아래 그림이 계속 깨지네요..

 

http://cafe.naver.com/skyguide/71920

 

위 링크에서 원문을 보셔야겠습니다.. ^^;;

 

정보부장님 어떻게 해야 그림이 엑박이 안나오나요? ㅠ_ㅠ

 

 

=========================================================================

 

 

안녕하세요 조강욱입니다

 

처음 별하늘지기에 연재를 시작할 때는 월초가 관측시즌이어서

 

이 시점에 차월 관측 추천대상을 올리면 딱 맞았는데,

 

이젠 월말이 관측 시점이라 조금 애매해져 버렸습니다.. ㅎㅎ

 

그래서 이번달은 1~2월을 범위로.. 몇가지 대상만 소개합니다


 

늦겨울의 시린 새벽 하늘은 봄철 은하들을 만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봄철 은하를 왜 겨울에 봐야 할까?

 

우리나라는 사계절 중 봄철 날씨가 가장 안습입니다 (별쟁이들에게만)

 

맑은 것도 아니고 흐린 것도 아닌 찌뿌둥하고 어정쩡한 하늘..

 


 

내 적이 몇이고 하니 雲露와 광해니라

서산에 황사날리니 긔 더욱 열받고야

두어라 이 넷밖에.. 이만하면 파토니라

- 윤선도 -

 


 

뭐 그래도 봄에도 날만 좋으면 감지덕지 관측을 나가겠지만.. ㅡ.,ㅡ;;;;

 

안정된 시상이 생명인 은하 관측은 일교차가 작은 겨울 새벽이 최적기입니다

 

 

 

1. 게자리

 

A. M44내 은하 6남매

 

44번은 찾기도 쉽고 워낙 밝고 성긴 대상이라

 

보통 막 입문한 후 한 번 찾아만 보고 넘어가는 대상이죠

 

하지만 이 안에는 극강의 숨은그림찾기가 숨어 있으니..

 

아래 사진을 보시면,

 

성단을 구성하는 별들 사이 사이로 작은 은하 6남매가 여기저기 숨어있습니다

 

44_nightwid.jpg

 

다 찾으셨나요?

 

혹시 못 찾으셨다면..

 

제가 예전에 만들어본 아래 스위핑 지도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사실 위 사진에서 은하 6개를 다 찾으셨다면 정상인이라 보기 어렵죠 ㅋ)

 

442_nightwid.jpg

 

 

2624번이 제일 쉽고 2643, 2637은 조금 까다로워요.. 저는 UGC4526을 가장 좋아합니다.. ^-^

 

하나하나 정성들여 애들을 찾아보면,

 

나중에 그냥 맨눈으로 44를 보더라도 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실 거에요

 

 

 


 

2. 마차부자리

 

마차부자리의 메시에 세 개는 16인치로는 너무 쉽고,

 

Shapless 성운들은 또 16인치로는 너무 부족하죠 ;;


 

A. NGC1907

 

38번 바로 아래에 있는 작은 산개성단.

 

크게 보잘것 없는 작은 산개성단인데..

 

저는 왠지 그 소박함이 마음에 듭니다

 

휘황찬란하고 거대한 명작들이 즐비한 겨울 하늘에서

 

쓸쓸한 겨울밤의 향기가 나는, 쉬어가는 페이지같은 느낌이 드는 대상입니다 ^^;

 

 

 


 

3. 처녀자리

 

 

A. 머리털-처녀자리 은하단

 

메시에를 일주하려고 의욕에 넘치던 입문자분들에게

 

'아 진짜 안시 때려치고 사진이나 할까' 하는 깊은 방황을 선사하는

 

메시에 일주 미션의 끝판왕, 처녀 은하단입니다

 

사실 16인치에서는 너무 싱거워서 도전이라 하기는 어렵지만,

 

우주미아를 방지하는데 일조하고자 추천대상 리스트에 넣어봅니다.. ㅎㅎ

 


 

처녀 은하단 관측에 여러 분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대상이 너무 많고, 또 애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메시에들을 뺀다면.. 의외로 멋진 은하가 많이 포진한 지역이기도 하죠.. 워낙 개체수가 많아서 ;;;)

 

게다가 추운 날씨의 삽질은 관측 의욕도 꺾어버리기 일쑤....

 


저도 삽질에 삽질을 거듭하다가, 조밀하게 밀집한 은하들을 잡기 위해 손 호호 불면서 성도 뒤지는 것이 너무 효율이 안 나서

 

나만의 작전지도를 만들고 호핑법과 순서를 그냥 그대로 외워버렸어요 ㅡ,ㅡ;;;;


 

처녀 은하단을 찾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T형'을 이용하는 관측자가 많습니다

 

저는 'T 3형제'라 제 마음대로 명명한 애들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고 외운 순서대로 관측을 합니다

 

진중한 관측에서는 크게 쓸모가 없을수도 있지만, 메시에마라톤 등 빨리빨리 찾아야 할 때는

 

자기만의 작전 지도를 만들고 반복 암기를 해보면 관측시 능률이 팍팍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죠.. ㅋ

 


 

아래는 2001년 대학생때 학교 동아리 회지에 넣으려고 만든 글입니다

 

관측 경험이 많이 적을때 쓴 글이라 깊이는 부족하지만.. 저만의 작전지도를 공유해봅니다

 

http://www.nightflight.or.kr/xe/30602

 

참조하셔도 좋고 독창적인 루트를 개발하셔도 좋습니다.. ㅋ;;

 


 

제가 생각하는 처녀 은하단의 관측 포인트를 생각해보면..

 

 


첫번째, 84/86 주위의 썩소를 찾아보세요.

 

10인치 이하 구경에서 '아이피스 한 시야에 은하 많이보기' 신기록을 세울 수도 있는 곳이죠.. ㅎㅎ

 

저는 8인치로 9개까지 찾았었는데.. 여러분은 몇개나 찾아 보셨나요?

 

(15인치면 10개는 훌쩍 넘길 수 있을 듯..)

 

 11_nightwid.jpg

 

저는 이 9개의 대상 중 4402를 제일 좋아합니다.

 

있는듯 없는듯 떠있는 것을 좋아하는 제 취향이죠.. ㅋ;;

 

 

 

두번째, M100의 디테일을 찾아보세요

 

스케치계의 神적인 존재인 윤정한님의 스케치와 comment로 대신합니다

 

m100_2-adhara_nightwid.jpg

 

 

 

세번째, M98은 처녀 은하단 메시에 중 제일 특이하게 생긴 아이입니다

 

은하의 전체적인 형태를 관측해 보세요

 

 

 

네번째, Markarian Chain

 

84/86부터 88까지 일렬로 이어진 십여개의 작은 은하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측면은하 처녀 삼자매

 

T1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 4216 / 4206 / 4222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삼자매가 특이한 것은 측면은하 세개가 한 시야 안에 일렬로 배치해있는 진기한 모습 때문입니다

 

저는 워낙 측면은하를 좋아하는지라.. 한 시야에 측면은하 세개를 잡아보고 싶어서 날씨 좋은 날 15인치로 몇 번 도전했는데..

 

4222는 잘 안 보이더군요.. ㅡ,ㅡㅋㅋㅋ

 

4216_1.jpg

 

 

 

여섯번째, 샴 쌍둥이

 

T2 옆의 Siamese Twins, 4567/4568을 찾아보세요.

 

 

 

일곱번째, 태초의 빛

 

처녀은하단과는 물리적으로 아무 관계 없겠지만, 7천만광년 떨어져있는 처녀은하단에서 저 뒤 뒤 뒤쪽에서 겹쳐 보이는..

 

21억 광년 떨어진 퀘이사, 3C273을 찾을 수 있습니다

 

1969년에 팔로마산 천문대에서 역사상 최초로 발견한 퀘이사죠..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 책을 보시면 자세한 사연을 알 수 있습니다.. ^^;;)

 

21억년 전에는 지구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그 시절에 만들어진 빛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ㅋ

 

참, 사진 성도 등 완벽한 준비를 하신 후에 시도하셔야 합니다

 

 

 

여덟번째, 믿거나 말거나.. M87의 Jet

 

유명 안시관측자인 Barbara wilson 아줌마는 24인치 반사로

 

거대한 타원은하 M87의 중심부에서 분출되는 Jet를 관측했다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ㅎㅎ

 

m87_jet_nightwid.jpg

 

 

 

아홉번째, 마라톤 놀이

 

머리털-처녀 은하단은 메시에마라톤의 완주 의욕을 꺾는 가장 높은 벽 중에 하나입니다

 

어려울수록 정면돌파!

 

자기만의 작전지도와 관측 루트를 준비하고 암기해서 최단시간에 85번부터 104번까지 17개의 은하를 훓어보세요

 

조금만 숙달된다면 5분 내에 충분히 주파할 수 있습니다.. ㅎㅎ

 

메시에마라톤날 새벽에, 머리털-처녀 은하단에서 체력 소모를 최소한으로 줄여두어야

 

박명 시점에 마지막 스퍼트를 달릴 수 있죠 ^^

 

 

 

처녀자리에는 이종 커플 등 꼭 봐야 할 대상들이 더 있는데, 처녀 은하단 루트와는 거리가 있어서.. 다음 기회에 소개하겠습니다.

 

 

 

 

 


 

대상별로 세부과제가 많아서

 

이번달 추천대상은 딱 3가지만 말씀드립니다

 

즐거운 설날, 성과있는 관측 되시길 기원합니다 ^^

 

 

 

 

 

                    Nightwid 無雲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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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rofile
from. [레벨:13] 이혜경 총무부장   on 2012.01.18 09:52

와~ 감사합니다.  심심하지 않게 일거리를 만들어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생뚱맞은가?)

No Profile
from. [레벨:5] 조강욱   on 2012.01.19 13:02

처녀자리는 8인치 반사에 딱 어울리는 애들이에요. 꼭 일거리 완수하시길 바랍니다 ㅋ

 

그리고..

호주에서는 별 많이 받으셨나요? 궁금합니다!

No Profile
from. [레벨:13] 이혜경 총무부장   on 2012.01.20 14:36

우리 학회 회원들 배아플까봐 그런지 밤하늘 관측은 잘 못했습니다. 다양한 구름사이로 지는 해와 뜨는 해 맞이 많이 했습니다.

No Profile
from. [레벨:6] 유태엽   on 2012.01.19 00:25

Barbara 라는 아줌마 시력이 놀라워 M87에 대한 한가지 코멘트 올립니다. 

M87 중심부 블랙홀에서 Jet stream 이 나오는 사진은 허블망원경이 찍어 현대 물리학에 변화에 기여한 유명한 사진으로 알고 있습니다. Barbara 아줌마가 그 jet stream을 아무리 24인치 마난경이지만 맨눈으로 보았다니 정말 대단한 시력입니다 ! 라식 수술을 열번은 했겠네요...

 

추가로,  M87은 언급하신 처녀자리은하단그룹 I (Virgo Cluster I, 그 중심부는 우리 은하로부터 5200 백만 광년)  에 있고 사진의 Jet stream 길이는 5000 광년이며, M87 중심부 블랙홀 질량은 태양의 20억배라고합니다. 개념이 잘 안서는 숫자들이네요.. 

 

그리고 Virgo Cluster I 위치는 은경 284도, 은위 +74도 / 적경12h 30m 적위 +12도랍니다. (저는 Location 에 좀  관 있습니다 ^^) 

그나저나 저는 언제나 마난경 장만하나..  낙엽처럼 많은게 날들이니 수련하고 천천히 해도 되겠지요. 아직 劍을 잡을까, 刀로 할까,  아니면 槍을 쓸까 정하지도 못했습니다....       

 

 

      

                         

No Profile
from. [레벨:5] 조강욱   on 2012.01.19 13:07

Location이라.. 특이한 취향이십니다 ^^

우주 상에서 각 대상들(성운, 성단, 은하, 은하단, Quasar 등)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조망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던데.. (Where is M13?)

 

한번 보시면 재미있으실 것 같아요 ㅋ

No Profile
from. [레벨:6] 유태엽   on 2012.01.19 16:58

특이한 취향인가요 ? 그러나 변태는 아닙니다요 ^^ ㅎㅎ

 

한수 배울 겸 언급하신 M13 Location 찾아보았습니다. 사진 첨부파일 하는데,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은하평면 북쪽 은하 외부에 태양 있는 방향으로 은하 맨 바깥쪽 Arm인 Cygnus Arm 끝나가는 부분

위쪽에 있네요. 첨부사진 보시면 우리 은하 우측상단입니다. 아래는 Detail 입니다.

우리가 보는 M13은 2만5천년전에 나온 빛이네요...

    

 - NGC 6205 / 천구상  가장 밝은 구상성단에 속함.  Hercules 자리에서 보임.

 - 은경 59.0도  은위 +40.9도  / 적경 16h 41.7m 적위 +36.28도 (첨부파일보세요)          

 - 거리 : 25000 광년 (이만오천) 오차 10 %  / 안시등급 5.78    

 

M13 컬러사진은 엄청 크고 밝은데, 다음 관측때는 이놈부터 잡아야겠습니다.  

한 초식 배우고 갑니다....  

    

No Profile
from. [레벨:4] 민미라   on 2012.01.19 08:35
우아~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봄이 오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나가봐야할텐데요...ㅠㅠ
No Profile
from. [레벨:5] 조강욱   on 2012.01.19 13:08

ㅎㅎ 저도 요즘 입으로만 별본지 4개월 되었어요 ㅠ_ㅠ

No Profile
from. [레벨:14] 박종현   on 2012.01.27 21:20

이게 액박이 보이는 이유가 카페에서 이미지 긁어 오셔서 그렇습니다.^^

이게 흠~ 포털들이 카페 이미지를 다른 곳에서 긁어가지 못하게 뭔가 처리를 한듯 해요~

그래서.... 염치 없이 카페가서 이미지 다운로드 받아서 잘 보이게 처리했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No Profile
from. [레벨:5] 조강욱   on 2012.01.30 09:37

아 감사합니다.. ㅋ

그런 노가다라면 제가 했어야 하는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

No Profile
from. [레벨:14] 박종현   on 2012.01.31 00:35

별말씀을요~

좋은 자료 많이 공유해 주시는데요~

이런 건 제게 맡겨 주시고, 편하게 많은 자료 공유해 주세요^^

No Profile
from. [레벨:13] 이혜경 총무부장   on 2012.01.30 13:35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다더니 게으른 저를 위해 이렇게 이미지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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